CASE-1 개막 op 클램본
노래: yuki
작사: 이토구치노 와사비
편곡: momo
춤추는 물방울의 그림자를 희미하게 쫓고 있었어
이곳은 고요한 장소
외부의 흐름도 차가운 물 밑까진 닿지 않아
달이 아침햇살에 녹을 때까지
숨이 다 할 때까지
흔들리는 물결에 둘러싸여
아무도 모르는 바다 밑에
서로를 사랑할 때 가라앉고 싶어
두둥실 떠오르는 조그맣게 내뱉은 숨소리
물거품이 되어버리면 사랑하는 한숨이나 체념의 한숨이나 마찬가지인걸
변덕스러운 물거품의 흔적을 당신과 더듬어
낙원을 잃는다 해도 겹쳐진 몸에 느껴지는 당신의 열기를
아침까지 계속 이대로
숨쉬는 것도 잊고 두 사람이 으스러질 때까지
눈동자는 당신만 비칠 거야
아무도 모르는 바다 밑에
서로를 사랑하며 가라앉은 채
CASE-2
개막 차디찬 벽 건너편에
노래: yuki
작사: 이토구치노 와사비
편곡: momo
소리 없이 떨어진 눈물
달만이 그 행방을 알고 있어
당신에게 들키지 않은 채 강한 나 그대로
당신과 반짝이던 날들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그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은 채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울려퍼지는 이 마음 잊지 않도록
노래와 시를 들려줘 깊이 새겨줘
이 밤을 바람에 실어 언젠가 당신과 돌아갈 수 있도록
이토록 고요한 밤 언젠가 잊었던 너와의 시간이 너무 눈부셔서
지금만큼은 추억 속 저 구름이 달빛을 독점할 때만큼은 순수한 두 사람 그대로
떨리는 이 마음 보이지 않게 당신의 시로 감싸안아 부디 이 벽의 차가움을 한 순간이나마 잊게 해줘
사랑을 말하듯 노래를 뽑아줘
둘의 밤을 영원히 바꾼 그 목소리도 그 열기도
눈을 감더라도 어디서든 느낄 수 있도록
숨도 못 쉴 만큼 강하게 나를 안아달라 울고 싶지만
이 가슴의 아픔마저 지금은 두 사람만의 것
이대로 노래로 실어 보내줘
CASE-2 ed 새벽의 구석에서
노래: yuki
작사: 이토구치노 와사비
편곡: 카시코
기타: Muu Dogg
원작 공모자: 우에하라 카즈유키(?) 류..?
새하얀 달밤에 발자국 소리 하나
너는 지금쯤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네가 잠들 때까지 참았던 눈물
순진한 넌 분명 모르겠지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
당신의 옆모습도
지금 눈동자 속에서 바래지 않게
단 하룻밤 더 당신에게 안겨질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그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건 분명 가슴 속 둘만의 비밀이 되어줄
새벽 전의 사랑의 노래
당신과 맞이한 첫 아침
그 눈부신 햇살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흐르는 구름처럼 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당신이 올려다보는 하늘에 있을 수 있다면
앞으로 몇 날 며칠 당신을 원해도
그 사랑스러운 이름을 불러봐도
달처럼 아침 햇살에 희미해져 푸른 하늘에 녹듯이 사라질 뿐
부디 하룻밤 꿈속에서라도
둘이서 보낸 나날을 노래하게 해줘
슬픈 사랑의 노래
나 홀로 새벽 한구석에서
CASE-3 op 사랑하는 베짱이
노래: yuki
작사: 이토구치노 와사비
편곡: momo
당신이 가리키는 빗자루 별
조금 늦게 올려다봤어
이렇게 예쁜 밤하늘을 깨닫게 하지 말아줘
힘든 건 다 패스하고
주변은 언제나 반짝반짝하게
즐거운 것만 찾아
한껏 멋을 부리는 게 너무 좋아서
솔직히 사랑은 백전무패
밀당도 콧노래도 섞었는데
이번 여름 나 뭔가가 이상해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솔직해지는 완전무장한 나를 봐줬으면 좋겠어
어떡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당신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안절부절하는 건 내가 아니고
당신이었을 텐데
눈치가 필요할 땐 바보인 척
실랑이는 쉽게 풀어 지름길
나도 이제는 조금 발돋움해볼게
멋진 어른이 되어서 네가 나처럼 되길 바라니까
이렇게 솔직한 사랑 계속 잊고 있었는데
첫사랑처럼 서툴러서 웃음이 나와
다음에 만날 땐 분명 두 사람 다
지금보다 더 잘나가는 내가 될 테니
서로 더 사랑하자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내가 될 수 있어
완전무장 풀어도 괜찮지?
너의 옆모습을 바라보면 장난꾸러기 소녀로 돌아가는 연상 여자의 약점을 알려줄게
네 곧은 눈동자에 비치는 내 모습이 어느 별 못지 않게 빛나도록 다시 웃게 해줘
CASE-0 op
노래: yuki
작사: 이토구치노 와사비
편곡: momo
기타: 히가시야마 료오
멀리서 들리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
그 눈물의 이유를 알고 있었을 텐데
마르기 전에 말라붙기 전에 모두 바치려 했어
오직 너에게만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를 사랑하는지도 모른 채로
재가 되듯 으스려져가는 이 마음에
당신의 조각만큼은 다듬어서라도 모양을 알아가면
긴 잠결 속으로 빠져들어
너를 꿈에 담아낼 거야
우리 둘 낯익은 그날들을 몇 번이고 꿈꾸겠지
이 새벽은 너에게만
하늘은 끝없이 펼쳐져있어
무엇을 요구했는지
먼 날의 나에게 지금 묻고
부서지고 빛 바래져 떨어져가는 그 조각들은 어디로
다듬어서라도 모양을 알아가면 긴 꿈속에서 지금
너와 다시 만났을 때 서로 바랐던 이 순간을 끝까지
푸르른 하늘이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으니까
*영상 재생 문제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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